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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구리 팁, 정보

커피 상식 - 라떼 vs 카푸치노 vs 플랫 화이트의 차이는 뭘까?

by 아기냥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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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개인 카페를 창업해서 운영을 한지 어언 몇 년... 

 

카페를 운영할 때에 에스프레소 (커피) 기반 음료를 내놓을 때에,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에 꼭 맞춰서 음료를 내놓는 게 중요하다. 

 

특히 외국 손님들은 espresso based drinks, 즉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음료를 주문할 때에 굉장히 본인만의 기호를 확실히 표현하시는 경우가 많다.

 

외국 손님들을 상대로 한국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실 만한 주문은 아마도 라떼 vs 카푸치노 vs 플랫 화이트가 아닐까 싶다.

 

이건 외국 손님들 사이에서 커피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스스로도(?) 굉장히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카페를 운영하지 않을 거라도,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부분이라 소개한다.

 

 

카푸치노 - 라떼 - 플랫화이트 순으로 차이가 설명되어 있음.

 

사실 위의 그림 설명을 100% 따를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차이인지 아이디어를 갖기 위해서는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세 가지 음료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같은데 (에스프레소와 스팀 한 우유), 가장 중요한 차이는 음료 상단의 폼 (우유 거품)의 차이다. 

 

거품 양의 순서는 카푸치노 > 라떼 > 플랫화이트 순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히 그 차이를 기억할 수 있다.

 

카푸치노는 뭐지?

 

거품이 잘 만들어진 카푸치노

 

일단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 스팀 우유 - 음료 상단에 우유 거품이 가득히~가 정석이라고 보면 된다.

 

카푸치노는 상단에 올라가는 밸뱃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이 생명이다.

 

내 카페의 단골손님 중 한 분은 항상 메뉴에서 카푸치노만 드시는데, 우리 가게의 카푸치노는 마실 때에 마치 음료를 넘기는 것 같지가 않고 아주 부드러운 크림을 마시는 것만 같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설명하셨다.

 

그래서 카푸치노를 만들 때에는 우유 스팀을 칠 때에 거품이 곱고 풍성하고 부드럽게 잘 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럼 라떼와 플랫 화이트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

 

라떼와 플랫 화이트의 대략적인 외관. 사실 육안으로 보면 두 음료는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차이가 아주 미세한...

 

라떼와 플랫 화이트는 정말 미세한 차이라서 음료를 육안으로 보았을 때에는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라떼 자체가 이미 카푸치노에 비해 거품이 거의 없는 음료인데, 그 와중에도 플랫 화이트는 그 라떼보다도 더더욱 거품이 "거의 없는" 음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떼는 약간의 우유 거품이라도 있을 수 있지만, 플랫 화이트는 명칭답게 (flat-납작 white-하얀색) 정말 음료의 상단에 거의 우유 거품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

 

손님이 일부러 플랫 화이트를 주문하셨는데 거품이 좀 넉넉히 들어간 음료를 내놓으면 굉장히 싫어하신다. 왜냐하면 그 음료는 아무리 에스프레소와 스팀 우유가 들어갔다고는 해도 이미 플랫 화이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북미를 여행하다가 로컬 카페들에 들어가면 ESPRESSO BAR 섹션에 심심치 않게 FLAT WHITE (플랫 화이트)라는 메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카푸치노, 라떼, 플랫 화이트 이 세 가지의 간단한 차이를 잘 숙지하면 어디를 가도 본인의 기호에 맞게, 또 세련되게 주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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