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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만화

만화 나나 (NANA), 완결 볼 수 있을까? 야자와 아이 작가 최근 근황

by 아기냥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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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나나(NANA)"는 일본 작가 야자와 아이가 그린, 2000년대 초반 동아시아 소녀들을 뒤집어 놨었던 대히트를 친 일본 순정만화이다. 같은 이름을 가진, 스무 살 두 명의 소녀가 도쿄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만나 일어나는 운명 같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다.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에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이후 영어로도 번역이 돼 수출되어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꽤나 사랑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워낙 서구에는 일본 문화나 만화에 대한 마니아층들이 항상 존재하니까 어떤 만화든 읽히기는 하지만...) 나나는 나 역시도 10대 시절 굉장히 열심히 읽었었던 만화이고, 전권을 만화책으로 소장하고 있다. 하이스쿨을 다니던 시절, 일본 친구와 만화 나나 이야기는 물론, 일본에서 개봉했었던 실사 영화화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었던 추억이 있다. 만화 나나를 계기로 야자와 아이님의 전작들인 <파라다이스 키스>나 <천사가 아니야>도 모두 읽었었다.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라는 슈퍼 오글거리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양대산맥으로, "짐은 기타와 담배면 충분해"라는 슈퍼 중2스러운 대사를 유행시켰던 전설의 만화 나나. 

 

 

여주인공 오사키 나나가 몸담고 있는 밴드 "블래스트".

 

  만화 나나는 2000년도 일본 만화 잡지 <쿠키>에 처음으로 연재되기 시작해, 2009년까지 총 21권이 발매된 상태다. 이후로는 불행하게도 작가 야자와 아이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무한 휴재에 들어간다. 그리고 현재 2022년... 아직도 나나는 21권에 멈춰진 상태로 연재가 되지 않고 있다.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렌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 시간에 나나의 세계는 쭉 멈춰있는 것이다.

 

  이따금씩 야자와 아이 작가님의 근황과 만화 나나의 재연재 근황에 대해 궁금해 다방면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곤 했는데, 별로 찾을 수 있는 내용도 없었고, 업데이트되어있는 근황도 없었다. 그러다 오늘 문득 다시 만화 나나와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해져서 영어로 검색을 해보니 작가님의 근황과 메시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영어 기사는 2019년 (약 3년 전)에 쓰인 기사였다. (2019년이 그나마 최근 소식이라니....)

 

구글에서 찾은 한 소스에 의하면 "코믹 나탈리"의 기사에 야자와 아이 작가님이 나나의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실렸었다고 쓰여져 있다.

 

  번역을 하자면, 코믹 나탈리의 기사에 야자와 아이 작가의 메시지가 기재되었는데, 직역을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팬 여러분, 계속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나를 응원해주는 모두의 목소리들은 나에게 항상 힘을 줍니다. 항상 고마워요."

 

야자와 아이 작가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인의 얼굴을 잡지에 공개하셨던 1997년.... 공개된 야자와 아이 작가님의 사진은 이 사진이 지금까지도 유일하다.

 

  이런 말씀을 전하셨다고 하지만, 언제쯤 다시 만화 나나 연재를 재기하실 것인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으셨다. 

 

  마지막으로 작가님께서 직접 만화 나나 관련 활동을 하신 것은 2015년으로, 나나 관련 일러스트를 새로 그리신 것은 이때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이것조차 잡지사가 사정을 해서 참여하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왜냐하면 손에 펜을 드시는 게 힘드실 정도로 심각한 암 종류의 병에 걸리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후 2017년 JUJU라는 가수와 콜라보 일러스트 작업을 하셨지만, 만화 나나 관련 작업은 앞서 언급한 2015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오사키 나나와 고마츠 나나. "나나"라는 같은 이름의 스무 살 어른아이들이 만나 도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들을 상당히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야자와 아이 작가님과 만화 나나 관련 인스타그램 (instagram.com/ai_yazawa)을 찾아 들어가 보았지만, 작가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것 같지는 않고 만화 관련 소속 프로모션 회사가 영어로 올려놓은 포스팅들 몇 개가 전부였다.

 

  그 포스팅들을 빠르게 훑어보니, 중국에서 만화 나나를 실사 드라마화한다는 소식(2021년)이 가장 최신인 것 같다. 아직 구체적인 캐스팅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나나 실사 드라마라니... 정말 기대가 되질 않는군, 그래.)

 

  더불어 2022년 올해 여름 7월부터 일본 전국에서 <올 타임 베스트 야자와 아이전> 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하신다고 한다. 아마 만화 나나뿐만이 아니라 야자와 아이 작가님의 작품 전체 일러스트 전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정작 10+@년 동안 연재가 멈춰 있는 만화 나나에 대한 뚜렷한 말씀은 없으셔서 답답해하고 있는 팬들도 많은 듯...

 

작가님의 연세도 벌써 이제 50세를 훌쩍 넘으셨고, 몇 년 전에도 여전히 펜을 드시기도 힘드실 정도의 건강 상태였다고 하는데... 앞으로의 연재 역시 힘드시지 않을까? 그래도 올해 일본 전국 전시회를 기점으로 혹시 다시 재기하실 생각이 있으신 건지?

 

과연 내 평생 만화 나나의 완결을 볼 수 있을까?

 

제발... 보고... 싶읍니다.... 나나.... 완결............ 안~~~되~~~나~~~요.....? (feat. 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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