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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영화 <돈 룩 업> (2021)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본성은 여전하지... feat.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교수님

by 아기냥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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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영화 &lt;돈 룩 업&gt;의 공식 넷플릭스 포스터.

 

영화의 간단한 시놉시스 (줄거리)

  미시간에 있는 대학 천문학과의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조수이자 대학원생인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여느 때처럼 연구를 하다가 우연히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할 궤도에 들어섰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이 둘은 이 사실을 미국의 대통령 포함 권력가들과 전문가들(NASA 등)에게 최대한 빨리 알려 방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하지만 이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기만 한다.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오고 있는데 다들 천하태평... 지구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이 소식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론화하기 위해 민디 박사와 케이트는 언론 투어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안위보다는 본인의 권력과 명성에만 관심이 있는 여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저 화제성 열로 저널리즘에만 관심 있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역시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성과는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카운트 다운은 시작되었다. 24시간 내내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고,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왜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할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볼 수 있게 될지....!

 

  재난 영화나 히어로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큰 스크린으로 봐야 제맛인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냥 집에서 봐야 하는 요즈음...

 

  S급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일단 당연히 영화의 간판스타는 명불허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더불어 요새 제2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 주목받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와 제니퍼 로렌스, 한국에서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잘 알려져 있는 메릴 스트립,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까지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번에 디카프리오가 맡은 역할은 미시간 대학의 천문학과 교수님이다. 

 

네. 이 교수님이십니다.

 

 

.....??

 

네.

 

잠시 충격을 가시기 위해 그의 리즈 시절을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언제 봐도 은혜롭고 가슴이 웅장 해지는 레오의 리즈 사진. 지금은 왜 때문에...?

 

 

 

 

  - 는 장난이고. (???)

 

  나이가 든 지금도 리즈시절의 꽃미남만큼의 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후한 매력이 있고 나름 귀엽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으면서 그 나이에 맞는 배역을 해서 그 나름대로 좋음. (아, 물론 레오 아저씨의 개인 사생활들은 논외입니다...)

아니 그리고 외모를 떠나서 짐 캐리처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그 자체가 그냥 독보적인 장르 아니냐고요.

 

  어쨌든 넷플릭스의 영화 <돈 룩 업>. 호화로운 출연진들에 비해 만점짜리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근 세대를 돌아보게 하고, 나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치 못하게 코시국이 벌써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의 일상생활 모습들은 많이 바뀌었다.

안 그래도 소셜 미디어에 집착하던 젊은이들은 이 계속되는 전염병 때문에 마음껏 바깥세상으로 돌아다닐 자유를 빼앗기게 되자 더욱 가상 세계의 "보여주기 식" 인스턴트 메시지들의 공유에 집착하게 되었고, 더더욱 24/7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기기들을 병적으로 붙들고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매초, 매분 끝없이 인터넷에 쏟아지고 있는 정보들의 번식력은 가히 기하학적일 수준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하지만 정보의 양도 양이지만, 목적에 따라 뉴스의 나레이티브가 달라진다는 사실. 그리고 그에 따라 이제는 우리가 마주하는 그 수많은 정보들 중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분간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졌다. 실제로 포장된 거짓들도 사실인양 이곳저곳 포스팅되고, 사실도 거짓처럼 오명을 쓴 채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지곤 하니까. 이제는 어떤 정보가 옳고 그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공유하는 메타버스 세대.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살기는 더욱 편리해졌지만, 사람들은 더욱 선동당하기 쉬워지고 보다 즉흥적이 되었다. <돈 룩 업>도 그런 현대의 모습을 풍자하는 듯했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아도 인간들의 본성과 패턴은 항상 여전하다.

유혹과 권력에 약하고, 본인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서라면 대의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항상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우리 인간들의 원초적 근본.

 

  단지 문명에 따라 우리 주변의 풍경들이 바뀔 뿐이지, 사람의 보편적인 뿌리는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희망과 사랑을 잃어서는 안 돼!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족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지구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 

 

세기의 꽃미남 잭 도슨 오빠가 언제 이렇게 연배 있는 교수님으로... 세월 참 빠르네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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