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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

한국산 모바일 여성향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 첫 플레이 후기! 구성과 인터페이스, 그리고 백!

by 아기냥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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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여성향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가 드디어 론칭되었다!

일단 <신도 야근을 하나요?> (a.k.a. 신야근)은 그림체가 예뻐서 예전부터 주시하고 있었던 게임이고 (나에게는 이 점이 매우 매우 중요...), 무엇보다도 100% Made in Korea 여성향 게임이라 더욱 궁금하고, 응원하고 싶었었던 게임이다.

알고 보니 예전에 텀블벅으로 후원도 받고 했었던 것 같은데 (무려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달성!), 나는 지속적으로 이들의 개발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팔로업을 했었던 건 아니고 앞서 말했듯이 그냥 오며 가다가 그림(일러)이 예뻐서 체크해 놓고 발매가 되면 플레이해봐야지 하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 시간으로 8월 16일 (광복절 바로 다음날) 신야근이 오픈을 하였다!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던 게임으로... 바로 다운로드 고고싱 해서 플레이해봤다. 

 

<신도 야근을 하나요?> 메인타이틀 화면. 그 말 많은 문제의 커뮤니스트 차이니즈 게임 <러브앤프로듀서>도 그렇고, 컴투쓰의 <워너비 챌린지>도 그렇고 신야근까지 남주가 네 명이다... 요새는 쿼드가 대세인가.

 

네 명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퍼왔다. 첫인상으로 가장 눈에 들었던 건 백.

 

 

그리고 하단은 게임 플레이 화면.

 

<신도 야근을 하나요?> 플레이 화면. 스토리를 하나 열면, 그다음 스토리를 열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를 여는데 소비되는 하트가 무려 5개... 게다가 이 하트는 매우 더디게 모이므로 약 2시간 반에 한 스토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도 야근을 하나요?>의 UI와 플레이 구성은 스마트폰 모바일 여성향 게임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국산 게임인 체리츠의 <수상한 메신저>와 누가 봐도 그의 짝퉁이지만 메가 히트를 친 (....) 커뮤니스트 차이니즈 자본의 게임 <러브앤프로듀서>를 많이 벤치마킹한 듯한 모습이었다. 말풍선 느낌이나 메인타이틀은 <러브앤프로듀서>를 많이 참고한 느낌이 나고, 그 밖 과금 아웃 라이닝은 <수상한 메신저>를 많이 벤치마킹한 듯한 느낌? 지금은 튜토리얼이 추가된 듯 하지만, 처음 론칭되었을 때는 플레이에 대한 그 어떠한 설명도 없었는데 나는 이런 류의 여성향 게임을 이미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엄청나게 플레이를 해봤었기 때문에 어려움은 1도 없이 플레이했다. (그러나 이런 인터페이스가 익숙지 않은 유저들은 헤맬 수도 있을 듯...)

 

(이쯤에서 그간 내가 플레이했었던 이런 류(?)의 모바일 게임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 수상한 메신저 - 아주 박살 of 박살을 냈음. 전 캐릭터들의 모든 전화 및 선택지 수집 완료/모든 루트 엔딩+DLC+시즈널 올클. 아마 나만큼 게임 <수상한 메신저>를 잘 알고 이만큼 전 루트를 박살 낸 사람은 없을 거라 자부함)

* 러브앤프로듀서 - 처음에 이 게임이 커뮤니스트 차이니즈 게임인 줄 모르고 (괜찮은 일러만 보고 일본 건 줄 알았다...) 작화가 괜찮길래 다운로드하여서 한동안 심심할 때마다 플레이했었음. 태생이 무과금러가 아니기 때문에 과금도 필요에 따라 했었음. 그러나 차이니즈 게임인 걸 알고 나서는 뒤도 안 돌아보고 미련 하나도 없이 바로 영구 삭제. 어쩐지 뭔가 서사가 자꾸 중궈 냄새나고 <수상한 메신저>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베껴온 부분이 많더라니, 역시 차이니즈가 차이니즈했다.

* 워너비 챌린지 - 김장 성우님 때문에 시작했는데 어찌저찌 1년이 넘도록 플레이하고 있다. 아마 내가 그 구역의 몇 안 되는 과금 폭탄러 중 한 명일 듯...)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수상한 메신저처럼 리얼타임으로 채팅방이 열리는 방식은 아니고, 원할 때 스토리를 열고 그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언제든 다음 스토리를 열 수 있는 시스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앞서 말했듯이 일단 <수상한 메신저> 재화 소모 아웃라인을 많이 참고한 듯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신야근은 스토리를 하나 열려면 기본적으로 하트 5개가 필요한데, 하트 1개를 채우는데 무려 30분이 걸린다 (....) 게다가 과금을 하지 않고 최대로 모을 수 있는 하트는 고작 15개 (....) 

즉, 하나의 스토리를 열 수 있는 5개의 하트를 모으려면 총 2시간 30분이나 걸린다는 뜻인데, <수상한 메신저>에서도 채팅방이 첫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2시간~2시간 반 간격으로 하나씩 열렸었으니까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 두 게임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시간 공백의 간격이 비슷한 셈이긴 하다. (수상한 메신저는 무려 새벽 3시에도 채팅방이 열린다 (....))

 

즉, 신야근은 7시간 반(15개의 하트가 모두 차는 시간)마다 3개의 스토리를 볼 수 있으므로, 하트를 하나도 안 놓치고 빡쎄게 24시간 동안 돌리면 총 10개가 좀 안 되는 스토리들을 볼 수 있다는 뜻이 되는데, <수상한 메신저>도 하루에 약 10개 정도의 채팅방이 열렸으니 이렇게 계산해 보면 신야근은 수상한 메신저와 스토리 오픈 페이스가 꽤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신야근은 수상한 메신저처럼 리얼타임을 따라가지 않아도 되고, 자기 페이스로 게임에 접속해서 스토리를 열 수 있게끔 만들었다는 정도? 물론 과금을 하면 언제든 모든 스토리를 열 수 있는 건 두 게임 다 마찬가지고.

 

  그런데 이렇게 세세하게 비교해보는 유저들은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냥 게임 깔고 빨리 와다다다 플레이하고 싶으니까 재화 수급이 짜고 하트 모으기가 너무 빡쎄다고 광광 거리는 유저들이 대부분인 듯 (....) 물론 첫인상에 그런 감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따지고 보면 신야근도 수상한 메신저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흐름이기는 해서, 그냥 평균적인 거지 그렇게 팍팍한 건 아니다. (단지 신야근은 광고 보기로 재화(하트나 골드로 바꿀 수 있는 구슬)를 조금 얻을 수 있고, 수상한 메신저는 광고가 없는 대신 채팅방을 돌리면 재화(모래시계)를 랜덤으로 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음... 굳이 지적하자면 신야근은 중간중간 풀보이스 스토리를 보려면 10000 골드를 써야 한다는 게 좀 빡쎄게 느껴질 순 있겠다 (.......) 나도 처음엔 스토리가 그냥 잠겨 있고 해금하려면 골드를 얼마 써야 하는지도 몰라서 좀 당황했었음.

 

  신야근에서 전화권을 구매하지 않은 경우 전화 한 번을 거는데 드는 구슬은 30개. 수상한 메신저도 전화권을 구매하지 않았을 경우, 전화를 걸 때 들었던 재화가 모래시계 30개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더 올랐을지도?) 이 점도 꽤 비슷하다. (하지만 수상한 메신저와는 다르게 신야근은 수신 전화가 거의 없는 듯하다 (.......) 즉, 전화권 안사면 스토리 끝까지 캐릭터들이랑 거의 전화 못함.)

 

  어플 리뷰나 후기들을 보면 재화 수급이 너무 짜다, 제작사가 돈을 밝힌다 어쩌고 하는 평들이 많아서 나한테 하는 소리도 아닌데 왜인지 신경이 쓰인다. (.......) 왜지... 난 밋앤그릿 (신야근 제작사 팀이름)과는 관계도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어쨌든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님들아, 너무 징징대진 말고 재화 수급이 어렵다면 광고 열심히 보거나 소과금이라도 과금을 좀 하자. 따지고 보면 그렇게 미친 듯이 창렬하게 짠 것도 아닌데.... 제작자들도 밥은 먹고살아야지.... (.....)

 

 

네 명의 사자 중 제일 처음 만날 수 있는 "유예". 덩치가 크고 주인밖에 모르는 충성스러운 충견 같은 콘셉트인 듯하다.

 

  그렇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나도 고백하자면 <수상한 메신저>는 어쩌다 보니 플레이 전에 올 캐릭터 통화권부터 지르고 플레이했었는데,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사실... 처음부터 그러기엔 좀 망설였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구매 가격 자체도 좀 센 편이지만, 그걸 떠나서 일단 게임이 어떨지 모르잖아 (...........) 

게다가 초반에는 플레이 내내 게임에 오류가 너무 많아서 이대로라면 언제 하차하게 될지 모른다는 (.....) 불안감도 있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큰돈을 과금하는 건 좀 망설였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진짜 사야겠다, 싶은 순간이 오면 전체 통화권은 말고 개인 통화권이라도 사서 한번 맛보기로 전화를 걸어볼까? 하면서 스토리를 쭉쭉 밀고 있는데... pv를 볼 때도 가장 눈길이 갔었던 백이 등장해 버리고 말았던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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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에피소드가 끝나자마자 백 전화권 당장 구매함.

 

 

 

 

  결국 하고 싶은 말: 이런 류의 게임은 진짜 전화가 생명이라 플레이를 할 거면 역시 돈이 얼마든 전체 통화권을 지르고 플레이하는 게 정석이다. (스토리의 흐름도 통화를 하지 않으면 이해도가 확연히 떨어진다. 이미 백 통화권만 구입해서 전체 통화권을 더 이상 살 수 없는 것이 후회스럽다. 그냥 처음부터 살 걸. (?))

 

이 글을 읽으시는 중에 아직 신야근을 플레이 안 하셨고, 플레이하실 예정인데 전화권을 살까 말까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시작부터 전체 통화권을 지르고 시작하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하단은 백 통화 맛보기.

 

백 목소리 담당은 전승화 성우님. 백과의 통화에서는 의외로 문학이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이거 갭모에를 노렸나요?

 

백 담당의 전승화 성우님을 알게 된 건 처음인데 (난 성우계를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로 알게 되었지 때문에 이외 성우님들은 잘 모름...) 신야근을 통해 또 성우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 같은 느낌.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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