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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

한국산 여성향 게임 <구운몽> 스팀 버전 출시! 구매 후 첫 플레이 후기+플레이 꿀팁 (스포 없음)

by 아기냥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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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여성향 PC 게임 <구운몽> (부제: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의 여덟 남주인공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스팀 버전에서는 홍염 루트가 추가되어서 총 아홉 남주인공들이 되었다.

  한국 여성향 PC게임 <구운몽> (부제: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약 2년 전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의 젠과 김장 성우님을 통해 내가 한국 성우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김장 성우님의 필모그래피를 인터넷에서 역으로 찾아보다가 발견했었던 국산 여성향 게임들 중 하나이다. <구운몽>은 2014년 경 대한민국의 게임 회사 넥슨의 계열사인 네오 앨리스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출시했었던 PC게임이며, 김장 성우님을 포함, 유명하신 한국 성우님들께서 대거 녹음에 참여하셨었던 것으로 화제가 되었었던 게임이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이 나는 한국 성우계 자체에 굉장히 늦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므로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9년 경에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및 김장 성우님을 통해 성우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당시 뒤늦게 이 게임에 대해 검색해 보았을 때는, 이미 판매가 종료되어 있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김장 성우님께서 <구운몽>에서 담당하셨었던 "옥현"이라는 캐릭터는 알고 보니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도 아니었다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옥현은 개별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공략 캐릭터들 중 하나인 소하의 심복으로 등장하는 NPC 느낌의 주조연급 캐릭터에 불과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래도 여전히 나는 <구운몽>에서 옥현을 연기하신 김장 성우님의 연기와 음성이 궁금했고, 가능해진다면 언젠가는 여전히 게임을 구매할 의사가 있긴 있었으나 그냥 그렇게 <구운몽>에 대해 잊어버리고 지내고 있던 와중....

 

  이 게임이 작년 말 즈음 스팀 버전으로 재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스팀에서는 보통 구정 때 즈음 설날 세일을 하기 때문에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운 좋게 본편 게임+DLC를 번들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게 되었다 (한화로는 약 4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었던 듯하다).

 

스팀 게임 <구운몽>의 메인 타이틀.

 

  구운몽. 아홉 개의 꿈.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제목일 것이다.

아무래도 조선시대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에서 영감을 받은 플롯인 듯하고, 단지 성별이 리버스 된 버전인 듯하다.

게임 이름이 <구운몽>인 만큼 아홉 명의 남자 공략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각 캐릭터마다 길몽, 흉몽 두 가지의 엔딩이 있다. 길몽은 말 그대로 그 캐릭터의 굿 엔딩(진엔딩)이고, 흉몽은 배드 엔딩이다. 지금 <구운몽>을 구매한 뒤 플레이한 지 약 나흘 정도 되었는데, 현재로써 길몽, 흉몽 두 가지 엔딩 모두를 올 클리어한 캐릭터는 소하, 백란, 경원, 청운, 월 다섯 명이다. 일명 선공략 조들은 다 클리어한 상태인 것. 그리고 현재 후 공략 조의 첫 타자인 소꿉친구 채윤을 공략하고 있다. 일단 간단한 플레이 소감을 말해보자면... (옛날 여성향 PC게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재미는 있지만 굉장히 단순한 구성의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로 유명한 체리츠가 이전에 개발했었던 여성향 PC게임 <네임리스>와 매우 진행방식이 비슷한 느낌이다. 게임은 간단한 선택지들과 미니게임들로 구성되어있다. 게임 초반에는 공통 루트에서 선택지에 따라 공략할 캐릭터의 호감도를 쌓고, 그 캐릭터의 루트가 열리면 이후에는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길몽(굿 엔딩)과 흉몽(배드 엔딩)이 갈리는 간단한 방식이다. 공통 루트에서부터 개별 루트까지 중간중간 돌발 미니 게임들도 등장한다. <네임리스>에는 OX퀴즈나 카드 뒤집기 같은 게임들이 등장했었는데, <구운몽>에서는 리듬게임과 간단한 객관식 질문(설전이나 시 짓기 형태)이 등장한다.

 

다시 말해 이런 류의 게임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비주얼 노벨이 게임의 거의 9 할인 게임이다. 몇몇 엑스트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풀보이스이기 때문에 <구운몽>은 게임이라기보다는 오디오북으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싶다. 

 

아래에서부터는 직접 게임을 충분히 플레이를 해보고 난 뒤 쓰는 <구운몽> 입문 플레이 팁들이다. 게임을 구매한 뒤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플레이하면 훨씬 수월할 것 같은 부분들만 정리해본다. 

 

게임 <구운몽>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초보/입문 플레이 팁

 

1.

  <수상한 메신저>도 그렇지만 이런 비주얼 노벨류의 여성향 게임은 대부분 공식에서 추천해주는 공략 순서가 있다. 그냥 되는대로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원치 않게 앞서 스포를 당하거나 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복선을 하나하나 회수하며 전체 세계관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당연히 공식이 추천해 준 순서대로 공략하는 걸 추천한다.

 

  <구운몽> 같은 경우는 공식은 선공략 조로는 소하-백란-경원-청운-월 순으로 공략을 권하고 있고, 후 공략 조로는 채윤-홍염-심연-해랑 순으로 플레이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후 공략 조의 네 인물들은 어차피 선공략 조 다섯 캐릭터들의 길몽(굿 엔딩)들을 모두 봐야만 공략할 수 있다. 그나마 선공략 조 인물들은 세계관의 인트로 같은 개념이라 공략 순서가 조금은 바뀌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후 공략 조 인물들은 반드시 공식에서 추천하는 순서로 플레이하기를 많은 유저들이 강조하고 있다. 아직 후 공략 조를 올 클리어하지는 않았지만 선공략 조부터 공식 추천 순서대로 플레이해보니까 확실히 스포 없이 한 단계 한 단계 단계를 밟아가는 느낌으로 플레이한 듯하다. 후 공략 조 추천 순서도 비슷한 맥락으로 그렇게 추천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런 류의 게임은 어차피 오디오북 (오디오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가장 큰 게임이므로 아마 스포 없는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상기 언급한 공식 공략 추천 순서를 숙지해서 플레이할 것을 권유한다. 

 

  TIP. <구운몽>은 공통 루트에서 어떤 선택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른 문양들이 뜨는데, 이 문양들이 각 캐릭터들을 대표하는 호감도 문양이다. 다시 말해, 공통 루트에서는 공략하고자 하는 캐릭터의 호감도 문양들이 뜨는 선택지를 계속 눌러서 충분한 호감도를 쌓아야만 그 캐릭터의 분기로 들어갈 수 있다. 각 캐릭터들의 호감도 문양들은 다음과 같다.:

 

  • 소하 - 눈꽃
  • 백란 - 새 
  • 경원 - 나비
  • 청운 - 대나무
  • - 달
  • 채윤 - 버들
  • 홍염 - 피안화 (붉은 장미처럼 생긴 문양)
  • 심연 - 시커먼 국화 같은 문양. 정확히 무슨 문양인지 모르겠음. 아무튼 혼자 두드러지게 시커먼 문양임.
  • 해랑 - 용

 

  선택지를 골랐을 때에 공략을 원하는 캐릭터의 문양이 화면에 뜨는지 확인하고 오른쪽 상단의 상태창을 수시로 체크하며 공략하고자 하는 캐릭터의 호감도가 잘 오르고 있는지 보면서 진행하면 무리 없이 원하는 캐릭터의 루트로 진입할 수 있다.

 

2.

  제일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에 게임 난이도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지 모드와 노멀 모드 두 가지가 있다 (TIP: 하지만 처음에 한번 난이도를 선택했다고 계속 그걸로 쭉 가야 되는 건 아니고, 나중에 게임 플레이 중에도 언제든 설정창에 들어가서 난이도를 바꿀 수 있더라. 이 점을 꼭 기억하자.). 난 개인적으로 게임들을 플레이할 때에 무조건 쉽게 가는 것보다는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걸 선호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노멀 모드를 선택해 첫 캐릭터(소하)를 클리어했지만, 직접 플레이해본 다음에 느낀 건데 그냥 처음부터 이지 모드로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나도 처음으로 공략했던 캐릭터인 소하 클리어 이후 다른 캐릭터들은 그냥 이지 모드를 선택해서 진행했다. 이 난이도는 다른 게 아니라 앞서 설명했었던 중간중간에 뜨는 돌발 미니 게임들의 난이도에 영향을 주는데, 플레이를 하다 보면 알겠지만 노멀 모드를 선택하면 매번 꼼꼼하게 미니게임들을 집중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그걸 몇 번 반복해서 하다 보면 벌써 굉장히 귀찮아진다. 모바일 버전 게임에서는 미니게임을 스킵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PC 스팀 버전에는 미니게임을 스킵할 수 있는 기능이 전혀 없고 좋든 싫든 게임을 진행하려면 매번 꼭 플레이를 직접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공통 루트부터 계속 같은 미니게임들을 무한대로 하고 또 해야 하는데, 이게 툭하면 자꾸 반복되다 보니까 지루하고 그냥 상당히 귀찮다. 그러니 그냥 이지 모드를 선택해서 미니게임들은 좀 편하게 진행하고, 선택지들만 직접 선택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하는 게 훨씬 낫다.

 

객관식 미니게임의 예시. 주어진 시간 안에 보기 중 하나의 맞는 답을 선택하면 되는데, 이지 모드를 선택할 경우 위의 사진처럼 채윤의 캐릭터가 맞는 답 옆에 떠있으므로, 그냥 그걸 선택하면 된다. 노멀 모드를 선택하면 답안지가 뜨지 않는다.

 

또 다른 미니게임 방식인 리듬게임. 별들이 왼쪽의 동그라미에 닿을 때에 맞춰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된다. 꼭 동그라미를 클릭하지 않고 화면 어디에서든 마우스만 클릭하면 된다. 이지 모드를 선택 시 상기 이미지처럼 해랑 캐릭터가 공중에 떠있는데, 이 모드에서는 마우스 클릭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도 쉽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

  모바일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나 PC게임 <네임리스>와 같이 <구운몽>도 플레이 중간중간 세이브를 수시로 자주 해주는 걸 습관화 하자. 길몽 공략 후 바로 흉몽 역시 공략하기 위해 분기점은 무조건 따로 세이브 창에 저장해 놓아야 되는 건 필수이고, 이후 각 개별 루트 플레이 시에도 선택지를 골라야 하는 부분이나 미니 게임에 들어가기 직전 빠른 저장을 해 놓았다가 필요에 따라 빠른 로드 기능을 이용해서 리플레이 해주자. 공통 루트 이후 개인 루트로 들어가면 중간중간에 뜨는 미니 게임들의 성적(참 잘했어요/잘했어요/노력하세요/너무 못했어요)과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지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호감도가 누적되어 길몽(굿 엔딩)/도중하차 엔딩(도중에 잠이 깨는 엔딩)/흉몽(배드 엔딩) 세 가지로 나뉘어서 빠지게 되는데, 특히 두 번째 꿈에서 깨는 도중하차 엔딩이 예상치 못한 구간에서 떠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매우 귀찮으므로 중간중간에 세이브해놓은 구간들을 적당히 재 로딩해 다른 선택지들을 선택해 보는 등으로 신속하게 재도전해 볼 수 있도록 하자. 진지하게 조금 생각하면서 선택지를 선택하고, 신경 써서 (혹은 이지 모드를 사용하여) 미니게임들을 플레이할 시에 흉몽은 거의 뜨지 않는 것 같고, 대부분 길몽이거나 도중하차 엔딩이 뜨는 것 같기는 하다. <구운몽>의 도중하차(꿈에서 깨는) 엔딩은 체리츠의 <덴더라이언>으로 치면 그 유명한 희재 치킨 엔딩, <수상한 메신저>로 치면 호감도 부족 엔딩 같은 느낌이다. 굿 엔딩, 배드 엔딩 둘 다 아니고 플레이어가 그냥 꿈에서 깨어버리는 걸로 끝나면서 초기화면으로 돌아가는 썩 김 빠지는 게임오버 엔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택지들을 계속 애매한 걸로 잘못 선택하거나, 미니게임 성취도들이 어정쩡해 호감도가 이도 저도 아닐 때에 이 엔딩이 뜨는 듯. 그러니 틈틈이 세이브를 잘해놓아서 필요에 따라 바로바로 필요한 구간을 로딩해 와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자.

 

4.

  플레이 시 오른쪽 상단 상태창에 들어가 공략 캐릭터의 호감도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주자. 

상태창에 들어가 보면 제일 처음 공통 루트에서는 모두 각자의 나무에 새순이 나 있는데, 플레이를 하면서 공략 캐릭터의 호감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나뭇가지에 꽃이 피고, 꽃들이 반짝반짝 빛나기도 하고, 작은 열매를 맺고, 길몽 엔딩(최종 굿 엔딩)을 볼쯤에는 하트 모양 같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커다랗게 자라 있다. 반대로 호감도가 떨어지는 선택지를 선택하거나 미니게임들에서 계속 좋지 않은 성적을 받으면 공통 루트에서 개인 루트로 안전하게 넘어갔더라도 꽃들이 다 시들어버리고 가지들도 다 말라버린다. 이는 흉몽(최종 배드 엔딩)으로 가는 증조이기도 하다. 길몽을 먼저 클리어하고 흉몽을 공략할 시에도 이 상태창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가지들이 잘 마르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플레이해야지, 안 그러면 또 호감도가 어정쩡해져 버려서 꿈에서 깨는 엔딩(도중하차 엔딩) 루프에 걸려버릴 수도 있다.

 

캐릭터 상태 확인창. 호감도가 최고점을 찍었을 경우 이렇게 나무에 열매가 맺혀서 반짝반짝 빛나고 공략 캐릭터 역시 웃고 있다.

 

반대로 미니 게임들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고 올바른 선택지들을 지속적으로 미스 하면 상기 이미지와 같이 꽃들도 다 시들어버리고 공략 캐릭터 역시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다. 배경색 역시 칙칙하다.

 

5.

  몽상록에는 각 캐릭터마다 볼 수 있는 특별부록들이 하나씩 있다. 이를 해금하려면 캐릭터별로 꽃 세 개를 모두 채워야 하는데 이는 이 캐릭터의 길몽/흉몽 엔딩을 모두 봐야 하며, 길몽 클리어 시 진행해 왔었던 미니게임들 성적이 굉장히 좋아야만 마지막 꽃 하나가 더 채워지는 듯하다.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개인 루트뿐만이 아니라 공통 루트부터 거의 참 잘했어요를 받아야 하는 듯하다. 나 같은 경우는 개인 루트에서 참 잘했어요를 모두 받고 길몽 엔딩을 보았어도 공통 루트에서 미니게임 성적이 참 잘했어요가 아닌 보통(잘했어요)인 게 몇 개라도 있으면 결국 이 꽃이 채워지지 않았다. 분기점에서 로딩해 계속 리플레이해 봐도 마찬가지였던 걸 보면 공통 루트의 문제였던 게 확실... 즉, 개인 루트는 물론 공통 루트에서도 참 잘했어요를 무조건 많이 받는 방향으로 플레이해야만 나머지 꽃 한 개도 채워지는 듯하다. 

  특별부록은 그 캐릭터의 담당 성우님의 목소리로 녹음된 편지나 캐릭터 후일담, 혹은 ASMR 같은 형식으로 되어있는 짧은 보이스 콘텐츠이다. 원래 이런 비주얼 노벨류의 여성향 게임은 게임의 서사/내용(콘텐츠)과 성우님들의 역할이 가장 큰 게임이기 때문에 꼭 클리어해서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각 캐릭터마다 길몽, 흉몽을 모두 클리어해야 하고 공통 루트, 개별 루트에서 미니게임들에서 좋은 성적들을 꾸준히 받아야만 (각 캐릭터마다) 꽃 세 개가 다 채워져 특별부록이 해금된다. 오른쪽 물음표 최종 보상은 아마 아홉 개 캐릭터 모두를 올클리어 해야만 뜨는 부록인 듯 하다.

 

  여기까지가 구운몽을 막 구매해서 플레이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간단한 팁들이고, 선공략 조를 올 클리어 한 현재 이 게임의 첫 플레이해본 개인적인 후기를 간단하게 말해보려 한다.

 

<구운몽>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첫 플레이 후기/느낌.

 

  앞서 서문에서도 썼었지만 이런 류들의 게임들은 스토리를 읽는 형식이 큰 게임이기 때문에 그런 점은 재밌지만 중간중간 자꾸 강제로 진행해야 하는 단조롭고 반복적인 미니게임들로 인해 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나중에는 앞서 말했었던 것처럼 그냥 이지 모드를 선택한 다음 기계적으로 선택지들을 누르고 꾸역꾸역 하기 싫은 리듬게임을 어쩔 수 없이 광클로 플레이하는 경지에 이른다. 스팀 버전도 구운몽 모바일 버전처럼 차라리 미니게임들 스킵 기능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그런 기능인 없다. 

 

  이호산 성우님, 신용우 성우님, 김장 성우님 등 나에겐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로 친숙하신 성우님들도 대거 참여하셔서 색다르게 연기하시는 보이스를 듣는 재미는 쏠쏠하다.

그런데 원래 그런 건지 스팀으로 옮겨오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설정창에서 보이스를 최대로 해놓고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은 최소로 해놓아도 배경음악은 여전히 꽤 큰 소리로 나오는 것에 비해 성우님들 보이스들은 상대적으로 때때로 많이 작게 들려서 아쉽다. 녹음 자체를 작게 하신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이런 게임들에서는 보이스 콘텐츠들이 생명인데 그 부분이 좀 많이 아쉬웠다.

 

한국 성우님들의 활동에 관심이 많은 입장으로서 이런 여성 플레이어들을 타기팅한 게임들이 더 많이 한국에서도 나오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한국은 아직까지도 여성 편향 게임 시장 불모지라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한다. 그래도 점점 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인 듯 하니, 앞으로 더 많은 게임사들이 힘을 내서 여성들을 위한 스토리 텔링 위주의 게임들에도 많이 도전해 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구운몽> 해랑 vs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의 한주민 담당 신용우 성우님의 연기 비교 영상. 

 

같은 성우님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확연히 다른 연기 스타일에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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