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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

한국산 여성향 모바일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 플레이 꿀팁 모음 (스포 없음)

by 아기냥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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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새로운 한국 여성향 모바일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가 새롭게 론칭되었다. <밋 앤 그릿>이라는 20대 여성들이 열정을 가지고 똘똘 뭉쳐 텀블벅 펀딩도 받으며 열심히 만든 인디 게임이라고 한다. 작화가 예뻐서 주시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정식 발매가 되었다고 해서 바로 다운로드를 하여 보았다.

 

  나는 <신도 야근을 하나요?>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발매되자마자 바로 다운해서 플레이를 한 극초기 유저 입장이기 때문에, 인게임 튜토리얼은 물론 그 어떠한 팁이나 참고 글이 하나도 없었던 상태에서 혼자 모든 것을 스스로 배워가며 해가며 플레이를 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스스로 깨우쳐가고 알아가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색다른 재미가 있지만, 이후에는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하는 부분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 게임을 플레이를 할 계획이 있는 신규 유저들을 위해 이미 올 클리어를 한 입장에서 간단한 조언들과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플레이 팁들에 대해 작성해 보려 한다.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이어서 이제는 애플 스토어에도 막 발매가 되어 그곳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을 처음으로 시작하기 전에 하기 사항들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니 참고해 주시길.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의 네 남자 주인공들. 왼쪽부터 유예, 백지한, 서은한, 그리고 이활.

한국 여성향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를 직접 플레이하고 난 뒤 적는 플레이 팁 

 

1.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전화카드는 처음부터 무조건 전체 캐릭터들을 몽땅 사고 플레이를 시작해라.


  정말 중요한 사항이니 명심해 주길 바란다. 전체 캐릭터 통화권 패키지 구매 금액이 한화로 5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런 유의 게임을 100% 즐기려면 통화권은 플레이하기 전에 무조건 전체를 구매하고 시작하는 것을 강추한다. 나는 게임이 론칭하자마자 바로 플레이했던 지라 워낙 인게임에 오류가 많았던 때였기 때문에 혹여 중도하차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개인적 첫인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백지한 통화권만 개별로 구매하고 게임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활이 등장했을 때 추가로 못 참고 활의 통화권을 구매하더니 결국 시즌1을 올 클리어하고 나서는 결국 다른 캐릭터들의 전화권도 전체 전화 수집을 위해 개별로 다 사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돈을 더 써버리게 되는 것이므로, 그냥 애초에 약간의 할인이라도 있는 전체 통화권(패키지)을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게다가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기본적으로 게임 진행을 하기 위해 하트로 열어서 읽는 스토리들도 있지만, 전화 카드를 구매하거나 재화(구슬)를 이용해야만 들을 수 있는 발신전화들에서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서사들이나 디테일들이 굉장히 많다. 스토리를 읽다 보면 "내가 전화에서 말했듯이"라든지, "내가 지난번에 말했듯이..." 같은 언급들을 캐릭터들이 심심치 않게 하는데, 전화권을 구매하거나 개별 재화를 이용해 꾸준히 발신 전화를 하지 않은 유저라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은 빈도로 있다. 물론 그런 디테일들은 신경 쓰지 않으면 눈치로 대충 스토리들의 큰 흐름은 알 수 있지만, 몰입감은 확실히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게다가 유사 게임으로 유명한 <수상한 메신저>와는 다르게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수신 전화가 거의 없다. 있어 봤자 한 캐릭터당 한 통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99%가 전화카드를 이용해, 혹은 개별적 재화(구슬)를 이용해 직접 캐릭터에게 걸어야 하는 발신 전화들이다.

 

  나 같은 경우는 수연, 유예, 은한의 통화권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로 첫 진엔딩(뭐, 그래 봤자 시즌1은 프롤로그 수준이긴 하다.)을 봤기 때문에 통화권을 구매했던 백지한이나 이 활보다 이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는 더 떨어진 상태로 첫 엔딩을 본 게 아쉬움이 남는다. 어차피 구매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구매하고 게임을 시작할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 그래야 확실히 몰입도가 있고 훨씬 재미있었을 거기 때문에. 게다가 할 수 없이 뒤늦게 다 개별로 구매하다 보니 결론적으로는 돈을 더 썼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전체 캐릭터 통화권을 한꺼번에 세트로 구매하면 약간의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게임 제작자들에게 응원 차원에서 더 많은 돈을 송금했다고(?) 좋게 생각하고 말았다.) 

2. 중간중간 골드로 여는 스토리들도 스킵하지 말고, 스토리 진행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순차적으로 꼭 열어서 보자.
  나는 처음에 플레이할 때 중간중간 구간에 있는 미니 스토리들이 얼마만큼의 재화가 드는지도 몰랐고 (처음에는 인게임에서 이 부분에 관한 설명이나 가이드가 전혀 없었다. 알고 보니 각 스토리를 해금하려면 매번 10000 골드가 든다.), 재화를 모을 방법도 한정적이고, 그렇다고 초기에는 전화카드 외 마구 과금을 하기도 좀 그래서 스킵하면서 그냥 하트로 열 수 있는 스토리들만 쭉쭉 읽었는데, 전화카드와 마찬가지로 이 스토리들을 스킵하면 굉장히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고 놓치는 부분들이 많다. 말 그대로 미니 스토리들을 읽지 않고 그냥 하트로 열 수 있는 스토리로 넘어가면, 중간 스토리들을 뭉텅 스킵하고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 유료 스토리를 읽고 나면 그 캐릭터들의 호감도도 대거 오르긴 하지만, 캐릭터 호감도 자체를 떠나서 (게다가 시즌1은 공통 루트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엔딩을 보는 데에 있어 캐릭터들의 호감도가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추후 발매되는 시즌들에서나 영향을 끼칠 듯하다.) 그냥 스토리 자체의 맥이 끊기고 놓치는 부분들이 많아진다. 그러니 골드(필요 재화)를 모으느라 스토리 진행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꼭 미니 스토리들을 오픈해서 읽고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 사이드 팁으로 골드 무료로 모으는 방법: 처음에는 광고(출근하기 탭)를 보면 한 광고보기당 3 구슬밖에 주지 않았었는데, 재화를 모으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유저들 때문인지 광고 하나 당 5 구슬 보상으로 변경되었다. 하루에 최대 10개의 광고를 볼 수 있으니까, 광고만 열심히 봐도 매일매일 총 50개의 구슬을 모을 수 있다. 골드는 구슬로 교환할 수 있으므로, 이틀 정도 열심히 구슬을 모으면 10000 골드 이상은 금방 생긴다. 즉, 인게임 광고만 꾸준히 본다면 미니 스토리를 열기 위한 재화(골드)도 무리 없이 모인다. 광고 보기로 재화를 모으는 것이 귀찮으면 그냥 과금을 하면 된다. 

3. 한 스토리 구간이 끝날 때마다 세이브를 꼭! 꼭! 하자.

  만약 선택지를 잘못 선택해서 게임 오버가 되어버리면 게임을 다시 맨 처음부터 플레이해야 하는데, 신야근은 재차 강조하지만 하트가 빨리 모이는 게임도 아니고 (30분에 1 하트가 모인다), 게임 오버된 구간까지 패스트 포워드를 해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세이브와 로드 기능을 항상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만약 어떤 스토리 구간에서 선택지를 잘못 선택해서 게임오버가 되었는데, 게임오버가 뜬 그 스토리 구간을 오픈하기 바로 직전에 저장을 해놓았다면 바로 불러오기를 해와서 다른 선택지를 픽하면 되니까 일이 훨씬 간단해진다. 하지만 게임을 불러오는 데에도 재화(구슬)가 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이 점에 관해 불만이 있는 유저들도 있는 것 같던데, 게임 <수상한 메신저>도 그렇고 대체로 이런 여성향 게임들은 PC게임이 아닌 바에야 항상 로드 기능에도 어느 정도 약간의 재화를 소모하게끔 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무분별하게 남용될까 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일종의 기능 남용/오용 방어기제와 사측의 약간의 수입 창출을 위해 그런 거 같다.

 

글을 마치며...

  개인적으로 이 정도 플레이 팁들만 알고 시작해도 게임을 훨씬 재밌고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알음알음 플레이를 했지만, 혹여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 전 이 글을 읽게 되신 분들이 계신다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인디 게임이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만드는 게임들보다는 확실히 UI가 많이 부족하고 트래픽 속도도 느린 편이지만, 젊은 신생 스타트업 회사가 열정을 가지고 만든, 그리고 만들고 있는 게임이니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여성향 게임들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게임 <신도 야근을 하나요?>의 공략 남자 주인공들 중 한 명인 활의 통화 음성 맛보기.

 

활의 담당 성우님은 류승곤 성우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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