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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ENTP, 물병자리, O형

진성 ENTP (엔팁)이 쓰는 엔팁 특징들에 대한 리뷰 (3)

by 아기냥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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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테스트 종류들의 모든 검사 결과 매번 진성 ENTP(a.k.a 엔팁)이 나오는 사람으로서 지난번들에 이어서 나무 위키에 공식적(?)으로 나와있는 ENTP(엔팁)들의 특징들과 그 특징들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와) 리뷰들을 계속 이어서 쓰려고 한다.

 

이전 시리즈 글들은 하단에. 혹시 이 글을 처음으로 읽으시는 분이라면 하기 글들을 먼저 읽으시고 이어서 읽으시는 것이 더 흐름이 이어질 듯.

 

ENTP(엔팁) 특징들에 대한 리뷰 (1탄) ↓↓↓↓↓

 

진성 ENTP (엔팁)이 쓰는 엔팁 특징들에 대한 리뷰 (1)

라떼는 말이야 지금처럼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SNS들이 유행이 아니었고 요새 여기저기에서 WEB 3.0이니 메타버스이니 NFT니 하면서 떠드는 그 모든 것들의 시초이자 시조새인 싸이월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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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P(엔팁) 특징들에 대한 리뷰 (2탄) ↓↓↓↓↓

 

진성 ENTP (엔팁)이 쓰는 엔팁 특징들에 대한 리뷰 (2)

최근 작성했었던 ENTP(엔팁) 특징들에 대한 리뷰 1탄은 하기 링크에 ↓↓↓↓↓ 진성 ENTP (엔팁)이 쓰는 엔팁 특징들에 대한 리뷰 (1) 라떼는 말이야 지금처럼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SNS들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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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P의 생활 패턴에 대한 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웃기다. 완전 내 평생 생활 (특히 대학 시절)을 간추려 놓은 짤방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 한 주제의 이야기를 반복해 듣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러나 관심 없는 분야라도 '처음' 듣는다면 그 또한 견문을 넓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곧잘 듣는다.
  • 꾸준한 학습을 통한 언어 능력 습득은 어려운 편이나 대화나 창작물로 빠르게 배우는 유형.
  • 복잡한 문제의 지름길을 발견하는 것에 능하다. 뛰어난 통찰력과 별개의 것을 연결하는 등 창의력이 뛰어난 유형.

 

  ENTP (엔팁)들의 학습 패턴에 대한 특징들은 지난번 2탄에서 이미 많이 다루긴 했는데, 여기 몇 가지들이 더 보이길래 추가로 덧붙인다. 일단 나 같은 경우는 꾸준히 진득하게 앉아서 계속 공부하는 거 자체를 굉장히 싫어한다. 노트 정리하고, 읽었던 거 또 읽어서 외우고 이런 것보다는 정말 대화나 창작물 같이 창의력을 요구하는 학습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다.  학교를 다닐 때 암기과목 시험 등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꾸역꾸역 암기를 할 적에 너무 하기 싫어서 뭔가 외워야 하는 정답을 이미지화할 수 있는 연상법을 써서 기억하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했던 적들이 꽤 자주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충분히 자격과 기회가 있었음에도 학부 이후 로스쿨 같은 걸 진학하지 않았던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 가만히 앉아서 강제로 공부하는 걸 진짜 싫어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책을 읽거나 몰두하는 건 진짜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할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 호불호 기호에 대한 기복이 진짜 심함).

  창의력 스탯이 높은 것도 동의한다. 사실 난 이전에도 말했지만 부모님의 기대치 때문에 할 수 없이 명문대에 진학하고 꾸역꾸역 어려운 과를 졸업했지만 (학교에 입학해서도 전공이 적성에 안맞아서 공부하는 데 여간 곤욕이 아니었다) 사실 항상 어려서부터 창의력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디자인학과나, 예술이나... 뭐 그런 창의력을 더 요구하는 학교와 학과에 진학하고 싶긴 했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실제 미대 입시생들보다 미술 과목 점수가 잘 나왔고 미술 선생님들께서 때때로 극찬을 할 정도로 현대 미술이나 디지털 아트에 재능이 없진 않았다...). 그런데 이미 언니가 미대를 다니고 있었고 나까지 그쪽 길로 나가는 건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진학 못함. 

  한 주제의 이야기를 반복해 듣는 것을 싫어한다... <- 이건 정말 공감한다. 누군가가 나한테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거 정말 싫다. (그런데 이건 MBTI 유형 자체를 떠나서 같은 말 계속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라나?) 나중에는 응 너는 떠들어라~ 수고~ 하면서 자체적으로 귀를 닫아 버린다 (그렇지만 밖으로는 계속 리액션을 해주기는 함). 그리고 더불어 이 특징에서 진짜 공감이 가는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 없는 분야라도) 뭔가 처음 듣는 분야라면 견문을 넓힌다며 경청한다는 포인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관심사가 아니라 내가 평소에 공부를 하거나 잘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말을 하고 있는 상대방이 그 분야에 관해 전문지식들이 많은 것처럼 보이거나 (내) 스스로의 기준에서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래도 잘 듣고, 리액션도 잘하는 편이다.

  지난번부터 ENTP 특징들에 대한 리뷰를 쭉 하고 있는데, 진짜 ENTP들은 완전 무엇이든 자기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자존감이 높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강하다. 그러나 이따금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존감은 사람마다 기준치가 다르니 넘어가고, 자기 합리화는 확실히 좀 있는 편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난 이따금씩이 아닌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나 같은 경우는 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도 (어떤 일이나 상황에 관하여) 내 판단이 틀렸었다거나, 내가 실수했다는 거나. 이런 점을 완전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어떤 내면의 잠재의식이 있는 거 같기도 하다. 이럴 때 발생되는 게 바로 엔팁들의 "자기 합리화"인 듯? 나쁘게 얘기하면 요새 종종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인 "정신 승리"가 아닐까 싶기도? ㅋㅋㅋㅋ 하지만 인생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내가 지금 어떤 스탠스 혹은 위치에 있든 나는 타인들이 보기에 여전히 멋져 보이고 속된 말로 "간지 나는 상태"로 유지되도록 포장을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나의 타고난 언변과 아우라 때문에 그런 거 같지...? (<- 정신 좀 차려라. ㅋㅋㅋ) 

 

  • 상황에 공감하기 보다는 분석하고, 그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낸다.

 

  이 말도 공감한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상황"에 한해서만. 무슨 말이냐 하면, 어려서부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고민 상담을 해오거나 했을 때에), 나 같은 경우는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 <- 이렇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바로 공감해 주기보다는 "음... 그런데 네가 XXX 한 부분을 간과하고 행동을 해서 OOO 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예전에도 같은 패턴이 있었잖아. 그러다 보니까 AAA가 너한테 섭섭함을 느끼고 그렇게 행동한 거 아닐까?" <- 꼭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친구들은 내 말이 따져보면 틀린 말은 아니니까 (사실 항상 정확한 분석과 팩폭에 가까움) 수긍은 하는데 뭔가 자기 스스로한테 감정적으로 위로는 되지 않으니까 섭섭해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뭔가 본인들에게 정말 실리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한 것 같으면 기분은 나쁘지만 나한테 하는 수 없이 의견을 물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드 무한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뭔가 누군가에게 고민상담이나 한풀이한다고 상황을 전해 들으면 그냥 내 머릿속에서 분석이 자동으로 되어버리고 그림이 쫙 그려지니까 저런 말들이 자동으로 나오는 건 하는 수 없었던 것 같음. 아니... 그리고 서로 가만히 앉아 감정적인 공감만 해서 해결되는 것이 무엇이냔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결책을 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계속 상대방에게 계속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주절주절 말들을 늘어놔서 무한대로 아묻따 위로받고 싶은 거라면 (앞서 말했듯이 나 (진성 엔팁으로 유추되는.ㅋㅋㅋ)는 들었던 얘기 또 듣고, 또 듣고 하는 거 진짜 극혐함) 솔직히 ENTP가 적절한 상대는 아닌 듯하다. 물론 말하는 사람의 기분은 당장 나아질 순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계속 밑도 끝도 없이... 좀 직설적으로 말해 "징징거리는 건" 진짜 쭉 들어주기가 너무 힘들다. 

  한 예로, 벌써 수년 전? 당시에 꽤 가까웠던 한 친구가 잠시 해외에 갈 일이 있었는데 나한테 문자로 숙소에서 겪는 불편함과 그곳에서 받는 인종 차별 비스무리(?) 한 것에 대한 넋두리를 카톡으로 계속 계속했었다. 처음에는 아, 그래? 했는데, 아무리 그 문자를 읽어봐도 정말 그 친구의 말이 옳다기보다는 그 친구가 좀 넘겨짚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좀 다소 많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부분들도 있는 것이었다 (내 비슷한 경험들에 비추어 봤을 때...). 물론 경험이라는 게 다 주관적이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그 친구와 내가 전혀 다른 유형의 인간이었고 (이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아무튼 처음에는 그 친구의 말들에 공감하는 시늉(....)이라도 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공감보다는 "그런데 이런 이런 부분들은 오해도 있는 것 같고, 저런 저런 부분들은 그럴 수도 있어." 하면서 또 좀 상황을 분석적 (....)으로 대답해 버렸었다. 물론 너무 직설적으로 말한 건 아니었고, 우회적으로 나름 돌려 말한다고 돌려 말했는데도 저 친구는 내 말은 듣지도 않고 그냥 계~~~~~~~속 자기의 신세를 한탄하며 우는 소리만 하는 거다. (.....) 그래서 그냥 머리가 너무 아프고 더 이상 설명하기도 귀찮아져서 (........) "그래. 힘들겠다... 힘 내~~" <- 이런 식으로 (내 기준에서는 오히려 영혼 없이) 기계적으로 대답했는데 그제야 그 친구가 너무 만족해하면서 했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고마워! ㅠㅠ 난 그냥 그저... 조건 없는 위로의 말들을 듣고 싶었어."

 

엄........?

당시 내가 들었던 생각은 "원하던 반응이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 였다. 

 

  어디에선가 예전에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에게 해결책을 듣고 싶어 한다기보다는, 그냥 무조건 들어주고 공감해 주기를 원한다." 뭐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위의 예시 속 친구가 그런 스탠스였던 거 같다. 그래서 나도 나이를 먹고 사회화가 더 되면서 나에게 고민상담을 해오거나 힘들었던 일들을 털어놓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아~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일단은 이런 식의 정신적 서포트를 먼저 해주려고 노력을... "일단" 하기는 한다. 그런데 정말 의식적으로 그래야 해서 매번 이 사회화 필터를 끼우기가 너무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렇잖아.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 때 상심한 마음에 일차적으로는 위로가 필요하긴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서로 가만히 앉아 감정적인 공감+리액션만 해서 궁극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무엇이냔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한풀이 하는 사람의 기분은 나아질 순 있겠지만 때때로 누군가의 그런 무한 징징거림을 지속적으로 듣는 것이 시간 낭비+감정의 쓰레기통처럼 느껴져서 너무 버겁고 힘들 때가 많다 (뚜렷한 엔딩도 없이 쳇바퀴 돌리며 계속 공감해주는 리액션을 해줘야 하는 게 그냥 머리 아픔. 1절만 하라고!). 그리고 처음에는 항상 상대에게 공감의 말을 먼저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기승전 결국 내 입장에서 본 그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조언을 끝끝내 하고야 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안 그러면 진짜 속 터짐. 진짜 진짜 큰일 아니고서야 위로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계속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쳇바퀴 극도로 혐오! 완전 사절이라고!

  사실 (다른 성향들 입장에서) ENTP들이 평소 공감 능력이 낮아보인다는 글들도 돌아다니다가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위의 예시에서도 "상황"에 한해서만 이라고 강조한 이유가... 사실 내 입장에서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는 게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나(진성 엔팁) 같은 경우는 공감 능력을 나타내는 EQ 자체 수치는 굉장히 높고, 사람들의 마음이나 생각을 캐치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 구비하고 있으나, 그냥 머리 두뇌 자체가 일단은 모든 걸 분석적으로 봐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런 게 아니지만 제삼자의 타 성향들에게는 그렇게 비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리 고민상담 목적이라고 해도 그냥 나 같은 경우(엔팁)들은 이전 포스팅의 엔팁 특징 항목에서도 나왔었지만 그냥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이런 걸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 그런데 누차 말하지만 공감 능력이 낮은 소시오 패스? 이런 건 절대 아니다. 나 같은 경우는 오히려 결정적일 때 굉장히 이타적이고 희생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사회적 문제나 주변 사람들의 고통에 굉장히 민감하고 잘 챙겨주는 편이다. 그런데 그냥 한마디로 무한 징징거리는 건 싫다고 (..........)

 

아 뭔가 ENTP 특징들에 하나하나 리뷰를 쓰고 있다 보니까 확실히 자아 성찰이 되는구먼...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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