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 (엔팁)이 말하는 ENTP (엔팁) 연예인들, 엔팁 특징, 성격

MBTI 중 ENTP(엔팁)으로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들 중 내가 잘 모르는 연예인들은 제외하고,

그나마 이름, 얼굴, (방송상으로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성격적 기질 등에 대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들만 데리고 와봤다.

 

MBTI 중 ENTP (엔팁)으로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들 

 

배우 한예슬

 

 

 

아이돌/가수/배우 김동완 (소속: 그룹 신화)

 

 

 

가수 제시

 

 

 

아이돌/가수/배우 육성재 (소속: 그룹 비투비)

 

 

  제시와 육성재는 그렇다 치고 특히 한예슬과 김동완이 엔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좀 뻘하게 터졌던 게, 나는 한예슬이랑 성격적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평소에 꽤 있었고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신화의 김동완은 내가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신화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분의 성향을 잘 아는데... 이분도 정말 말도 못 하는 예민 보스이시지만 나도 진짜 김동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극심한 예민 보스인 점에서는 굉장히 닮았기 때문이다. (뭐, 꼭 다 같은 엔팁이라 그렇다기보다 그냥 성격적 교집합점들이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이분들도 다 엔팁이라니까.)

 

하여튼 나 역시 항상 어떤 테스트를 하든 검사 결과가 엔팁으로 나오는 입장에서, 이들과 나의 (대외적인) 공통점을 총합해 ENTP(엔팁)들의 성격적 특징들을 말해 보자면... 

 

1. ENTP(엔팁)은 전형적 외강내유다. 밖으로는 단단해 보여도 속은 굉장히 여린 사람들.

   겉으로 보면 엔팁들은 대체적으로 전형적인 "센캐"들처럼 보인다. 외모도 그렇고 분위기, 아우라 자체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많다 (특히 무표정일 경우와 웃을 때의 갭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다른 유형들의 사람들은 엔팁들을 속칭 "환불 원정대"라고도 부르는데, 사실 엔팁들은 전형적인 외강내유들이 정말 많다. 여자들은 분위기가 도시적이거나 도도해 보인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유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냥 평소에 목소리만 크지, 실은 속은 물러 터진 부류들이 많다. 겉은 단단해 보여도 속은 그 누구보다도 여리다. 평소에는 자기주장이 확실해 보여도 오히려 잔정이 많아 결정적일 때에 남들의 부탁을 거절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럼... 맨날 퍼주고, 손해 보며 산다.) 엔팁인 가수 제시, 배우 한예슬 모두 외관은 속된 말로 "굉장히 세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그녀들의 가까운 사람들은 그녀들을 알고 보면 너무 여린 사람들이라고 평가한다. 나 역시도 그런 편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2. 감정의 기복이 정말 심하다. 기분파들이 많다. 다소 충동적이다. 

  ENTP(엔팁)들은 기분이 좋을 때는 정말 좋은데, 아주 사소한 일로 기분이 갑자기 바닥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일단 엔팁들은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굉장히 멀고 선천적으로 게으르지만, 또 몸은 가만히 있을지언정 원체 끊임없이 머리가 돌아가기 때문이기도 한데... 덕분에 필요 이상의 잡생각들이 너무 많아 스스로 감정의 수렁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어떠한 결정을 할 때에 숙고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당시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내려버리는 경우도 많다. (신화의 김동완, 한예슬... 모두 연예계에서 도망/일방적인 연락두절 이력이 있으신 분들이죠? 아래 다른 항목에서 이 부분들에 대해 더 풀어 말할 예정)

 

3. 남들의 시선이 별로 중요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또 굉장히 중요하다.

  ENTP(엔팁)들은 기본적으로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남들의 판단이나 시선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동시에 항상 자기 자신이 "남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 "남들에게 선망을 받는 것" 역시 의외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에서 완벽히 자유롭지는 않다. (나는 남들이 보기에 항상 멋있는 히어로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기도...ㅋㅋ) 하지만 기본적으로 엔팁들은 굳이 의식하지 않고 무슨 일을 해도 태생적으로 적어도 남들보다는 조금 더 태가 나고, 속된 말로 간지(?)가 나는 경향이 있다. (미X 엔팁들 특유의 나르시시즘 또 나오죠?ㅋㅋ) 그런데 사실인 걸 어쩔티비... 남들과 똑같은 걸 해도 좀 더 "있어 보이게" 포장하는 데에는 엔팁이 도가 텄다고 생각. 이런 부분들은 좀 타고나는 것 같다.

 

4. 타고난 화술, 남들이 나를 싫어하든 말든 일단 할 말은 무조건 한다.

  "남들이 나를 비판하고 싫어할 걸 알면서도 (나의 발언이 논란이 될 걸 이미 알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면 무조건 한다." <- 이 성향은 ENTP(엔팁)들의 아주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김동완과 한예슬은 특히 이 기질이 정말 센 편이다. 김동완과 한예슬은 팬들도 많지만 유독 동시에 논란이 끊이지 않기로 유명한 연예인들인데, 그 핵심적 이유는 가만히 보면 이분들은 본인들만의 세계관(?)과 고집이 굉장히 센 편이고, 대중들에게 항상 노출되어 있는 연예인이라는 직군에 비해 (타 연예인들에 비해) 본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그냥 다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김동완은 신화 데뷔 초 20대 초반 시절부터 애초에 라디오 (탠탠 클럽)를 진행하면서 본인 생각=할 말을 꽤나 공개적으로 다 했던 사람이고, 대형 기획사 소속(당시 신화는 SM 소속이었다)의 인기 아이돌 주제에 무려 본인들의 밥줄인 팬들에게 "신화는 당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폭탄 발언까지 한 일화는 아직까지도 아이돌판에서 전설적인 발언이다. 한예슬, 제시 역시 본인들이 하고 싶은 말은 대체적으로 다 하는 편이고 (특히 제시는 외국물을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본인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평등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육성재도 또래 아이돌들에 비해 굉장히 직설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술이 굉장히 좋고, 개그력(특히 창의적이고 재치 있게 치는 드립들 등)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모임이나 집단에서는 항상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쓰는 사람들이 많다. 

 

5. 지독한 회피+방어적 성향.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보다는 일단 회피하고 본다. 

  2번 항목 (감정의 기복이 정말 심하고 기분파)와 이어지는데, ENTP(엔팁)들은 의외로 어떤 문제(conflict)에 맞닥뜨렸을 때에 정면돌파를 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다 내려놓고 회피해버리는 경우들도 정말 많다. 둘 다 엔팁인 김동완과 한예슬은 이런 면에서 아주 화려한(?) 전적들이 있는데, 한예슬은 배우 겸 가수(김동완과 같은 신화)인 에릭과 함께 <스파이 명월> 드라마를 촬영하다가 동료 스태프, 배우들과 모든 연락을 두절시킨 채 단독적으로 미국으로 도망(......)가 버린 적이 있고, 비슷한 맥락으로 김동완은 JTBC의 개국공신 프로그램인 <신화방송>을 촬영하다가 다른 멤버들은 나 몰라라(?) 하고 단독적으로 중도 하차해버린 전적이 있다. 속사정이야 어찌 됐든 연예계에서 두 케이스 모두 굉장히 흔치 않은 이례적인 케이스인데, 하필 한예슬, 김동완 둘 다 MBTI테스트 결과가 엔팁이라고 하니 뭔가 저들의 심리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엔팁인 나 역시도 저 둘과 비슷한 맥락으로 직장 생활 중 그냥 단독적으로 사표 던져 버리고 일방적으로 퇴사 통보하고 확 그만둬 버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 (그래 놓고 지급해야 하는 월급은 제때 입금시키라고 독촉 문자 엄청 보내서 결국 끝끝내 받아냄)

  보통 사람들이나 다른 유형의 사람들은 비즈니스 is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다른 사람들 때문이라도 최대한 본인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사정은 배제하기도 하는데, 엔팁들은 앞서 말했듯이 굉장히 충동적인 경향이 심하고 종종 감정적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솔직히 김동완이나 한예슬의 행동이 나에게는 다른 대중들처럼 굉장히 놀랍거나, 뭐 그렇진 않았다. 특히 일이 꼬이거나 일을 진행하다가 뭔가 짜증 나는 일이 생겼을 때에, 이를 차근차근 하나하나 처음부터 해결하는 부류들이 있는 반면 엔팁들은 전후 생각 안 하고 그냥 가위로 자르듯 문제 자체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타인들의 눈에서는 어떻게 보면 도망....;;) 문제 자체를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조차 하기 싫어질 때가 많고 (회피적 성향), 나중에 후회를 하고 본인들의 행동에 대한 후폭풍이 있더라도 그 순간 짜증 나 버리면 그냥 왁 질러버리는 경향 역시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대외적으로는 노빠꾸 불도저 성격처럼 보이는 엔팁들이라 이런 지독한 회피적 성향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의외일 수도 있는데, 쉴드 불가하고 대중들에게 욕을 엄청 먹었던 한예슬 김동완의 단독적인 도망+잠수 사건도 사실 엔팁들의 입장에서는...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근데 정말 나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에 뭔가 그 문제 자체를 해결하기 극도로 싫으면 다 때려치워 버리거나 그냥 뚝 단절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책임감이 굉장히 없는 부분인 걸 알고 있지만, 이건 (나 포함) 엔팁들이 다소 가지고 있는 성향은 맞는 것 같다. 대놓고 적을 만드는 스타일인 거 반박불가 (근데 엔팁들은 적들이 생길 걸 알면서도 어쩔티비 하면서 그냥 질러 버린다.)... 물론 허구한 날 그러는 건 아니지만.. 진짜 그냥 이런 부분에서도 지 기분 꼴리는 대로(?) 해버리는 게.. 참... (제 스스로한테 하는 소리입니다) 

 

6. 타고난 관종이다. 하지만 그냥 관종이 아니라 간지 나는 관종(?)이다.

  엔팁 (ENTP) 성향의 연예인들을 보면 다소 무심한 마이웨이인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계속 나를 사랑해 줘"아우라를 굉장히 세게 내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이 생명인 연예인이라는 직업군의 성향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꼭 직업군이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일단 MBTI 엔팁들은 항상 타인들의 관심을 먹고 산다. 그런데 대놓고 관심을 구걸하는 타입은 아니고, 일단 태생 자체가 타인들의 관심을 좀 끌만한 짓(?)들을 꾸준히 많이 하기 때문에 굳이 엄청나게 애쓰지 않아도 엔팁들은 일단 기본적인 관심들은 꾸준히 받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말하자면 엔팁들은 일단 "나" 스스로를 표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그걸 봐주는 관중(?)이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맞겠다. 그런데 남들이 다 하는 걸로 뻔하게 관심을 또 끌기는 싫고, 자신만의 독특함, 혹은 고유한 분위기로 관심을 끄는 걸 즐겨하고(?), 좋아한다. 웃긴 게 엔팁들은 너무 많은 관심을 대놓고 받는 건 싫은데, 항상 내가 주목을 받아야 하는 건 맞다. 되게 모순적이죠? 쓸데없이 되게 모든 게 복잡한 엔팁들 (.....) 간단하게 센터병이라고 하겠다.

 

7. 첫인상은 매력적이지만, 알면 알수록 지쳐 나가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엔팁 (ENTP)들은 외모 자체도 괜찮은 편이 많고 화술도 좋기 때문에 사람들 자체가 굉장히 첫인상이 호감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굉장히 예민하고, 자기만의 가치관이 확실하기 때문에 (좋게 얘기하면 소신 있는 거고 나쁘게 얘기하면 그냥 dog똥고집임) 엔팁들의 이런 성향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나중에 주변 사람들이 지쳐 나가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엔팁들은 그냥 지들이 생겨 먹은 게 이렇기 때문에 상대가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전혀 의식을 못하고 있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엔팁들은 상대가 서운한 점이나 섭섭한 점을 솔직히 말해주면 또 바로 수용하고 반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엔팁들에게 불편한 점이 있거나 상처를 받은 점이 있다면 그들이 세 보인다고 (.......) 망설이지 말고, 말해주자. 말해주면 엔팁들은 또 잘 듣는다. 

 

 

  이상, 엔팁 1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들이었습니다.

엔팁 연예인들은 그냥 잘 알려져 있으신 분들이니까 예시로 들었을 뿐이고 그들의 속내까지 켜켜이는 제가 잘 모르지만... 대외적으로 보이는 점들을 나열하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쓰고 나니까 엔팁들을 무슨 예민 보스+성격 파탄+특급 관종+내로남불 등등으로 써놓은 거 같은데 뭐 나쁘게 말하면 틀린 말이 아니긴 함. 그렇지만 세상에 엔팁들 없으면 이 세상 자체가 안 굴러갈걸? (<-뭐라는 거야, 돌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엔팁들... 세 보이고, 혼자서도 잘 노는 거 같고, 말도 때때로 공격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제일 소프트 한 사람들...

사랑해 주세요...(?)